자화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o/woonkijang.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자화상
장 운기
세상을 보았을 때
내 의지로 온 건 아니지만
어미의 아들과 남매가 되었고
그리고 아비가 되었다
6월 여름에 세상을 보고
한 50년 살고 보니
세월은 바람이요
인생은 무지개더라
핑크빛 하늘을 보았다
그 하늘이 동심을 부르던 색깔이기에
나는 치우라고 하지 못했다
세월이 어느새 여기 있기에
반백 년 뜬구름 쫓아
바람을 잡으려던 나는 어디 있나
사계절을 손아귀에 잡아 봐도
아~ 무상함이여
내게 초대장을 보내기 전
풍선 같은 인생, 바람 같은 인생
싸우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행복했던 시간
흙구덩이 50년을 다시 쓰리라.
2012,1,2 作.
추천0
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e/seungmi11.gif)
장운기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란 말을 해야하는 게 슬퍼지는 날
머리는 억새꽃이 핐었고
몸은 가랑비 사이를 막 달릴 수 있을만큼 여위고
어깨위에 짊어진 짐은 태산 같으니.
그래도 용기 내어 앞으로 50년 일기 열심히 쓰자구요
화이팅~
이정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at/atk0901.gif)
인생의 길이 보여지는듯 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꾸벅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다가오는 세월엔 누가 막으리오....
우린 글로 메꿔 저 푸른 하늘에 띄어 동심으로 돌아가자고요..
김영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i/simon8409.gif)
+ 평화를 빕니다 !
새해 새롭게 새로운 문운이 용솟음 치고
비상의 날개를 펼치시길 바랍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지나간 세월을 다시 쓸 수 있어 시인은 행복합니다
새해 소망 이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