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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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 석 범
갯벌 속 조개들의 미세한 움직임,
검은 모래알 잘금 잘금 씹어
되새김 같은 고뇌의 행위로 갯벌의
생명 이어 간다
어둡고 황량한
모래벌판 같은 길이 문학이라,
눈썹에 징을 박은 듯
눈길조차 없는 무관심,
현란한 물심物心으로 찌든
현실의 무서운 병마에
처절히 신음하는 최후의 소리마저
멎은 지 오래랴
주검의 이빨 드리운 매정한 늪에
희미하게 남은 한줄기 정서,
옥토 일구려는 일심으로 지렁이처럼
파고들었다가 병들어 신음하는 언어를
되씹고 되씹어 이 땅의 황폐화를
회복시키는 바지락이 되고 싶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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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 신음하는 언어를
되씹고 되씹어 이 땅의 황폐화를
회복시키는 바지락이 되고 싶다.>
좋은 글 되씹어 보며 감상하였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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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 주는 자연환경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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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에 징을 박은 듯~
점감 어린 시향 갑사합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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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황폐화를
회복시키는 바지락이 되고 ...
실로 갯펄이 황폐화되는 급박한 현실입니다
환경의 파수꾼이 시급히 필요한 때입니다.......
곱고 의미가 부여된 글 감사히 보고갑니다 늘 건겅하소서... () ^^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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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더불어 삶인데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인간들의 횡포에
자연은 신음하고 분노하여
지금 응징의 날을 세우고 있음을
여러 자연 현상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참 두려운 일입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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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갯벌처럼 황폐해져가고
매말라가는 현실의 상황에서
갯벌을 살리는 바지락같이
문학을 살리고 세상을 밝게하고
아름답게 하시려는
시인님의 고뇌가 보이는 듯합니다.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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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 신음하는 언어를
되씹고 되씹어 이 땅의 황폐화를
회복시키는 바지락....같은 시인이 되시고 싶은 시인님의 소망위에
저의 소망까지 얹어놓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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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고운글 속에서 우리의삶을찾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