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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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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04회 작성일 2006-05-04 12:38

본문




나비가 되어 / 손 갑식

세상의 근심 걱정 다 잊고
한 마리의 작은 나비가 되어
훨훨 하늘을 날고프다

봄이면 아지랑이 따라 논밭을 날고
여름이면 꽃향기에 취해 행복을 만끽하다
가을엔 쓸쓸히 지는 낙엽에서 자연의 순리를 배우고
하얀 눈 내리는 겨울이면 곤한 날갯짓을 접으리라

별들의 눈물같이 총총히 핀
바위틈 작은 제비꽃의 정겨운 동무가 되어주고
슬픈 벚꽃을 위로하며 잠이 들리라

죽음보다 더한 외로움에
촛점없는 눈망울들이
희망으로 잠시나마 반짝 빛나도록
온 종일 하늘빛 꿈을 그려간다

아침 이슬에 날마다
말갛게 맘 씻어 욕심을 비우니
맑은 맘엔 기꺼이 기쁨이 따르는 법

고달픈 인생사
잠시 접어두고
마음속 나비 되어보니
시원한 하늘 바람 가슴으로 스며든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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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나비가 시인님의 고운글 다 덮어 버렸네요.
" 죽음보다 더한 외로움에
  촛점없는 눈망울들이
  희망으로 잠시나마 반짝 빛나도록"
그렇군요. 잠시나마 희망이 있으면 인생은 가치 있습니다 그려.
고운글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비 아직도 있나요
나비 구경한지 오래 되였어요
고귀한글 감사합니다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달픈 인생사
잠시 접어두고
마음속 나비되어
시원한 하늘 바람 가슴으로
마냥 고운글에 심취하여 날아갑니다.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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