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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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전당에 가면 춤추는 분수대가 있다
분수는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제자리에서
분수를 지키고 있다가 꼭 오후 세시가 되어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면 느닷없이 제 분수를
지키지 못하고 하늘로 솟구쳐 올라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러면 의자에 각자 분수를
지키며 앉아 있던 어른들이나, 분수를 못 지키고
뛰놀던 아이들이나,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분수
앞에서, 춤을 추는 분수 앞에서, 죄다 분수를
내팽개쳐 버린다, 분수대 위에서 시퍼런 가을 하늘이
모두 제자리에서 분수들 지켜! 지켜! 하는데도,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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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고 싶군요 홍시인님 올가을엔 어떠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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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제목만 보고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시를 쓰셨나 긴장이 됐었는데,
역시 시인님이 십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지막연이 압권입니다.
언제나 문운이 활짝 열리시는 시인님이길 바라며
인사 놓고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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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야경 속의 춤추는 분수대가 생각이 납니다.
정말 장관이지요..
분수를 모르는 사람들 거기 천지더군요..
시인님의 재치는 늘 즐겁습니다.
건필하십시오.
김경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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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도 모르는 분수같이 ..
가랭이 찢어지는 세상입니다
문우님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언제나 시를 사랑하는 시사문단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홍갑선 시인님! 건필하십시오!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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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언어 유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십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의미 깊은 시' 읽고 갑니다.
건강하게 지내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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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가 이렇게 웃는 이유는요?
가끔 예술의 전당을 찾는 저도
그 분수 앞에서 제 분수를 지키지 못하고
서성거리던 시간이 떠올라서지요.
얼굴까지 빨개져서 달아납니다.. 에구구~~ ㅋ
최운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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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빈 여백을 꽉!! 채우시는군요... 즐건 명절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