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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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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75회 작성일 2006-10-08 01:43

본문

                      共鳴鳥(공명조)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는 새여!
둘이어도 둘이 아니고
하나가 될 수도 없는 운명에 갇혀
시퍼런 날개 짓으로 울음을 노래하는 새
공명조여, 너는 너의 노래를 아느냐?
알 수 없는 가락에 끊어지는 곡조는
산 자의 고통보다 살아야 할 슬픔이
살아야 할 슬픔보다 너를 먹어야 하는 괴로움으로
아름답게 가슴을 물들게 하니
마주보고 있는 나의 너는 가까이 할 수 없고
뒤돌아 선 너의 나는 멀기만 하구나!
내 속에는 너의 잠이 있고
너의 잠속엔 나의 죽음이 있으니
깨어나면 낯선 영원으로 돌아가자
모두가 알고 있는, 그러나 아무도 가지 못한
그곳에서 마음을 씻고
허기진 배고픔으로 눈물짓는 거지가 되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는 투명한 몸에
너와 나의 머리를 묻고 다시 한 번 울면
함께하는 고통의 감사함이
금간 생의 틈에 스멀스멀 스며들고 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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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랜동안 읽고 낭송도 해보며 음미하고 노래하다 共鳴鳥 됬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공명조 잘 보았습니다
머리 깊이 새기며
풍성한 한가위 되셨나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와 나의 머리를 묻고 다시 한 번 울면
함께하는 고통의 감사함이
금간 생의 틈에 스멀스멀 스며들고 있다

~공명하고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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