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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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 월란
산은 죽어 있었다
거세당한 목청은 한번도
소리 지르지 않았다
봄꽃에 환장한 가슴도
염천에 달구어진 정수리도
단풍에 타오르다
눈밭에 얼어붙은 사지(四肢)도
어지러이 변절하는 산색
천성으로 견디더니
수절못한 육신 다비식 치르듯
참다
참다
저렇게 한번씩 불을 지른다
2008-08-27
추천3
댓글목록
정재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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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산에 불이 났네여..
벌써 어지러운 마음은 가을을 달리고 있습니다.
몹쓸 병처럼 가을이면 또 얼마나
응어리진 가슴을 달래야 할지..
벌써 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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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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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 참 무섭지요
가을이 산불과 같은것
아릴런지요?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