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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념(百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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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23회 작성일 2008-09-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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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념(百念)



                                                                                                      이 월란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처음부터 잘못된 길이었을까 생각을 하는데
일제 기꼬만 간장이 국산 샘표간장보다 훨씬 짜다는 생각을 한다


소중한 것들이 하나 하나 사라지고서야 나의 무릎이 낮아진다는 생각을 하는데
치아 표백제로 연고타입을 살 것인지 테잎형을 살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진리의 깨달음은 한 개의 상처만을 덮을만큼만 조금씩 야멸차게 온다는 생각을 하는데
손톱 발톱이 많이 자라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자주 가슴 속에서 파도 치는 소리가 들린다는 생각을 하는데
대다수의 여자들이 잘못된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생각이 난다


이제 그만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면 금방 돌아오고 싶어지는
이 간사한 인간은 차라리 디아스포라의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친구들이 데리고 간 을지로 골벵이 집 선반 위에 솔트레익의 한국마켓에 있던
그 똑같은 원터치 캔의 깡통 골벵이들이 꽉 차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소중한 것들은 늘 소중하지 않은 길 위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내일 또 지각을 하지 않으려면 오늘은 정말 일찍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2008-09-03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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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생각과 여러 갈래의 길 ... 이들중에 참으로 멋진 상념과 화합 된다면
이보다 멋진 인생이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 "  요즘 광고를 휘잡는 이 문구는 ... 생각은 신의 영역이기에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장점을 활용하는 것 같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많은 생각들 틈에서 용케도 건져 올리는 생각 하나
" 생각이 많을 수록 외롬을 탄다는 사실" ㅎㅎ
수만 가지 상념들이 결코 위안이 될 수 없다는 현실, 그리고
군중속의 고독 이란 ....  상념에 사로잡힌 병적인 현상이 아닐까요
오랬만에 뵙습니다.  이월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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