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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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나무
이 월란
빗소리 하늘 가득 걸린 걸 보니
내일은 이별이겠다
미소진 아이 눈동자 이토록 맑은 걸 보니
내일은 이별이겠다
화인같은 봄꽃 두 눈 속에 피고서야
아른아른 사랑이었으니
여름 내 떠오른 해가
아침에도 지고 한낮에도 지는
가을이 되고서야
뜬 가슴 마저 저물어
이제야 이별이겠다
따끔, 촛농처럼 떨어지는 이파리마다
불똥 지려 놓은 골목
벌레 먹은 갈잎들이 뒤숭숭 쌓이는
가을좌판 위로 그제서야
별립목같은 이별이 쌓이겠다
잊은 듯
생각난 듯
찬겨울이 오기 전에
저문 가슴 가득
벼름벼름 빛처럼 내리겠다
2008-09-10
추천2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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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나무...
이별이 있어야 새로운 ..환희의 만남이 오겠지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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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참 슬픈건데...
그러나 이별은 꼭 있어야 하는 필연 같아요.
이번 시사문단 행사에 오신다는 글 반갑게 보았습니다.
만나뵈야 하는데...
건강하세요 시인님!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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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행사 때마다 수고가 많으시지요..
든든한 시사의 일꾼이십니다.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문학제에서 뵙겠습니다.
최승연 시인님.. 작년 겨울에 뵈었었지요.
온라인에서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실 줄 믿습니다.
문학제에서 뵐 수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아름다운 가을 맞으시길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