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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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이 월란
새끼손가락 만한 여행용 향수병을 가지고 다녔다
여행을 얼마나 자주 간다고
여행지에서만 한 두 방울씩 뿌린다면
평생을 뿌리고도 남았을 양이었다
여행 중이던 어느 날
귓불 뒤에, 손목 위에, 맥박 따라 새겨두려 보니
작은 벨벳 주머니 속에서 뚜껑이 열려 있다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다 날아가 버렸다
어디로 간 것일까
누구의 맥박 위에서 훨훨 헤픈 날개를 풀었나
그 많은 향기들은
2008-10-08
추천4
댓글목록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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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인님 미국에 잘가셨지요...문학제날 시인님을 뵙게되어 무척반가웠습니다.
많은 말은 나누지 못했어도 저에건 큰 기쁨이였담니다..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그리고 제처가 미인이시라고 말하더군요...
정재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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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좋은글 만 염치없이 읽어대니
미안하네요..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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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은
외모로 보아서는
세월과는 전혀 친하지 않는 분인데
이런 좋은 글을 토하셨네요.
내내 건강하시고 건안하시길...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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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이 넓은 세상에 골고루 번지는 듯 합니다
시인님의 글과 함께 아름다운 향
제 2시집을 내신다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