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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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이월란
신발을 벗고
따뜻한 맨발로 온다
입 가린 백색 마스크는 하얗게 비명을 삼켰다
--첫눈이 와요
--해바라기의 하얀 넋이야
진흙탕 가슴이 바닥처럼 드러나버려도
내 머무는 곳마다 당신 발자국 품어 보리라고
가붓가붓 고통의 꽃등
말 없이 눈 앞에서 내려도
소복소복 쌓이고 싶은 곳은 당신 안의 따뜻한 가슴이라고
저 가벼운 것들이 지금도 꼭꼭 눈에 밟혀 아프다는 것
다섯 번 째 계절의 그리운 인기척으로
세상은 내일 아침 빙판으로 눈을 떠도
나는
나는
하늘에서 온 하얀 눈이었다는 것
저 눈송이가 시작되는 알 수 없는 곳이었다는 것
2008-10-15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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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 머나먼 우주에서 온 것인걸요, 우리의 한정된 영혼도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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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눈이 내리나요?
제5계절을 이끌고
시인님의 시심을 두드리고 있는 눈꽃들이
환상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월란 시인님,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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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벌써 첫눈이 내렸는가 보네요.
오랜 이국생활에 현실에는 이력이 나 있을 터인데도
이 시인님의 감성적 본능은 여전히 고독한 이방인인가봅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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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벌써 첫눈이 내렸네요 월난 시인님!
이른 새벽에< 첫눈 >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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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하얀 눈
첫눈을 상상하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요,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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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가기전에 첫 눈이왔네요
첫 눈이야 반갑지만 가는 세월이 자꾸 무서운데...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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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흰눈이 내리고 있군요.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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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벌서 눈이왔어요 ?
인천도 겨울준비 해야 할까봐요....
고운시 즐감했습니다...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