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의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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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찬
흰 눈의 내 머리 위에 가만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듬성듬성 피어나더니
거울에 비친 머리카락은 친정엄마였다.
긴 생머리로 찬바람 날리며
뭇 사내들의 가슴을 파고들더니
검게 물들었던 모습은 흔적조차 없다.
백발로 팔순이 가까워져 가는
친정엄마의 모습에서 나를 만났다.
[2008.1.30]
♬고향무정/오기택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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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내 머리에 돋아 나는 하얀 풀들을 보면서
그래 나도 우리 엄마 닮아 가는구나
강현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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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유난히 흰머리가 눈에 띄어
어제도 아들이 흰머리카락을 뽑아주더군요.^^
봄에 새싹 돋고
겨울이면 지는것을 누가 막겠습니까.^^
건안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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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그냥 두고 못가나 봅니다.
고운 글 뵙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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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것은 숨길수 없는듯 합니다
엄마 아버지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란것
저도 새삼스레 느끼곤합니다 ,,,,,,, 좋은글 고맙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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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
딸의 모습에도 우리 엄마처럼
청초한 그런 여인으로 남을 수 있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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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의 길을
여인이 가고
또 그 여인의 길을
여인이 따라 가고
세월 두고 앞서거니 뒤 서거니
가는가 봅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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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나이 먹어가고 있는 나도 공연히 울적해 지는 기분입니다. ㅎㅎ
거울 앞에서 머리속을 뒤져 흰 머리카락을 헤던
어머님의 모습을 훔쳐보던 옛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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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슴을 파고들던 그 때 그 자태이신걸요.
저는, 마음이 젊어야 늙지 않는다고 믿고 있답니다.
그래서, 늙어가는 몸을 마음에 들킬까, 마음의 문을 몸으로부터 닫고 살지요.ㅎㅎ
건강하십시오.
윤시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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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가끔 거울을 통해 만난답니다.
거울에서 아버지를 만난 날이면 우두커니 앉아 아버지 생각에 잠겨본답니다. ㅠㅠ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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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에 잠시머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