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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좋을 사랑인 것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63회 작성일 2008-02-12 02:59

본문

바라만 보아도 좋을 사랑인 것을

                              /박 효찬


낙엽이 지는 소리
앙상한 한 그루 나무에서 듣는다.
구름처럼 흘러왔다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는
한 잎의 낙엽 송이들
봄이면 꽃송이를 피우기 위해
온 대지를 빨아먹고
더운 바람 불 적엔 부채 되어
여름 낮 태양을 가려주더니
솔솔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한잔의 술을 마신다.

팔자걸음에 흐느적거리고
흐느끼며 휘청 되는 몸
저녁노을에 비치는 낙엽들

낙엽이 진다고
나뭇잎이 아니었더냐
흐르는 강물 속에
물과 함께 물이 될 수 없듯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을 사랑인것을........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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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박효찬 시인님!^^^
***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그져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랑인것을 "의  따뜻함을
음미하면서 지난날 사랑한 사람과 함께 밀어를 나누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좋은글 즐감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모쪼록 건필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진다고
나뭇잎이 아니었더냐
흐르는 강물 속에
물과 함께 물이 될 수 없듯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을 사랑인것을......>

새겨 두고 싶은, 심오하면서도 술술 읽혀지는 아름다운 싯귀입니다.
바라만 보아도 좋을, 그런 사랑으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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