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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의 슬픈 노을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23회 작성일 2008-07-17 02:40

본문

똥개의 슬픈 노을은

                          /박효찬


녹색이 푸름 속 노을은
누런 토종닭 한가로움에
이름없는 하얀 작은 풀꽃 위에 앉아
야심한 밤을 예고한다

고요 속의 적막은
예사롭지 못한 사건의 전문같이
품위 없는 몸짓에
실망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똥개의 눈망울 슬픔에
콩닥콩닥 찍어 대는 가슴 소리에
메아리 되어
둘러싸인 소나무 가지를 울러 놓고
무리지어 재잘거리던 새 떼들도
놀란 날개 접어 방해꾼 나비의
고운 자태 비웃기나 하 듯
삐쭉이 내민 주둥이를 실룩거리며
집으로 돌아가 채비를 할 때쯤이면
신비스럽게 돌아온 고요함으로
평온을 찾은 기쁨으로
발길을 재촉해본다
기다리는 야심한 밤 속으로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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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하영님의 댓글

김하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효찬시인님 건안하시지요 오오오랜많이네요 부군께서도 하시는사업잘되시지요
안부전해드림니다 박시인님 빈여백에서 자주뵙어요 건강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오랜만에 뵙네요, 박효찬 시인님.
건안하시겠지요?
석양의 꼬리를 물고 땅거미 내리기 시작하는
한적한 전원의 저녁 풍경을 주변의 동식물을 통해 잔잔히 풀어내신 글 잘 감상했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시인님 그리고 언제나 수고가 많으신 김화순 시인님
또한 김하영시인님 장대연시인님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건강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시간도 조금은 넉넉해졌고요
앞으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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