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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의 문장부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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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698회 작성일 2007-06-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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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符號)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뜻을 나타내는 기호’라고 정의된다. 이러한 부호가 글쓰기에도 많이 사용되지만 그것을 소홀히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문장부호가 정형화, 규격화되어 사용된 기간이 장구하다. 오랜 기간 사용되면서 만들어지고, 받아들여진 것으로, 상호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 간단한 것 같지만 쉼표로 콤마( , )를 찍는 일이나 피어리드(. )를 찍는 것조차 혼동하는 일이 흔하고, 더러는 아예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 쓰기에서 문장부호 사용방법을 잘 모르고 사용하면 독자들에게 무식함을 드러내게 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시가 산문처럼 장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를 쓰면서 생략해야 할 문장부호를 함부로 사용하면, 아무리 잘 쓴 시라도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시 쓰기가 ‘작자의 응축’이고 ‘독자의 음미’라는 것은 언급한 바 있다. 시 쓰기에서 문장부호를 생략하는 이유는 독자가 시를 ‘음미’하는데, 생각할 폭을 넓혀주려고 하는 의미가 있다. 산문은 연대기성(連待機成)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문장과 문장의 유기성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사용되지만, 시는 단문(短文)이어서 그럴 필요가 약하기 때문에도 생략하게 된다.

■문장부호 사용에 관한 몇 가지를 아래에 예시해 본다. 
■의문부(疑問符)인 물음표(?)는 직접 질문할 때에 쓴다.
ㆍ한 문장에 몇 개의 물음이 겹쳤을 때에는 마지막 한 개에만 쓴다.
ㆍ그 물음이 각각 독립하여 다르면 물음마다 쓴다.
ㆍ제목에는 물음표 같은 문장부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ㆍ제목에 물음표를 붙인 시를 보게 되지만 누구에게 질문을 던지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ㆍ청유형(請誘形)의 시에도 꼭 붙여야할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붙이지 않는다.
ㆍ결론에 무엇인지 주장을 하고, 그 해답을 묻는 식의 물음표를 붙이는 것은 좋지 않다.
 
■쉼표인 반점(,)을 잘 사용하기도 어렵다.   
ㆍ같은 계열의 말이 어어 질 때 쓴다.---‘밥, 옷, 집은 살림살이의 삼 요소이다.’
ㆍ짝을 지어 말을 늘어놓을 때 구별하기 위하여 쓴다.---‘늙은이와 젊은이,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다 웃었다.’
ㆍ바로 그 다음의 말을 꾸미지 않을 때 쓴다.---‘그는 매우, 단 음식을 좋아한다.’
ㆍ절의 사이에서 절을 떼어 놓는 데 쓴다.---‘흰 눈이 내리니, 경치가 아름답다.’
ㆍ구와 절의 내부에는 찍지 않는 것이 좋다.---‘육당 선생은 사학가요 시인이다.’
ㆍ부르는 말이나 대답하는 말 뒤에 쓴다.---‘영희야, 이리 오너라.’ ‘예, 지금 가겠습니다.’
ㆍ제시어 다음에 쓴다.---‘이 순신, 그가 우리나라를 구하였다.’
ㆍ도치된 글에도 쓸 수 있다.---‘다시 보자, 한강수야.’
ㆍ가벼운 감탄을 나타내는 말에 쓴다.---‘참, 세월도 빠르구나.’
ㆍ문두(文頭)에 나오는 접속부사, 연결을 나타내는 부사어 다음에 쓴다.---‘그러나, 나는 그 일을 결코 중단하지 않았다.’

■감탄부(感歎符)로 느낌표 (!)가 있다.
ㆍ느낌을 힘차게 나타내기 위해 감탄사와 종결어미의 감탄형 밑에 쓴다.----‘아! 달이 밝기도 하다. 벌써 가을이구나!’
ㆍ강한 느낌을 나타내는 명령문, 또는 청유하는 글에서 쓴다.---‘빨리 이리 와!’
ㆍ느낌의 뜻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부를 때에 쓴다.---‘창수! 고맙다.’
ㆍ물음의 말로서 느낌의 뜻을 나타내는 글의 끝에 쓴다.---‘이게 무슨 소리요!’

■인용부(引用符)로 작은따옴표 (‘ ’)가 있고, 큰따옴표(“ ”)가  있다.
ㆍ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는 ‘신념에서 시작하여 실천’하는 일이다.
ㆍ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했다. “철수야 심부름 좀해라.” “싫어요. 할 일이 있어요.”
ㆍ글 가운데서 직접 대화를 보이기 위해서 쓴다.---“네 기술이 굉장하다면서?”
ㆍ직접 인용한 말에 쓴다.---우리 아기가 어제 처음으로 “맘마”라고 하였다.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문장부호를 잘 사용해야 한다. 
 시 쓰기에서 문장부호를 함부로 사용하면 독자에게 무식함이 드러나게 되어서, 아무리 잘 쓴 시라도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시 쓰기가 ‘작자의 응축과 독자의 음미’라는 측면을 생각해 보면, 무엇 때문에, 어디에, 왜? 문장 부호를 생략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독자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는 의미에서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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