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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양말을 뒤집어 신어 보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25회 작성일 2006-05-03 06:55

본문

가끔은 양말을 뒤집어 신어 보자.
신발을 뒤집어 신을 수야 없지 않은가?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하얀 양말을 뒤집어 신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빨래하기도 싫고, 새 양말도 없고, 사는게 버겁고, 무거울 때
우리 두눈을 잠시 꼭 감고서 한번 뒤집어 신어보자.

뒤집어 신으면
양말이 세상을 신은것 아닌가?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기어도 용을써도 안될 때
에라 모르겠다, 더 살면 뭐하나 그게 그거지
하루살이 몇 시간 더 산들 그 무슨 횡재 있으리요 하며
죽자 죽어, 너 죽고 나 죽고 죽어버리자 하며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

죽어버리면 내 속의 모든 상처와 고뇌와 번민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라졌다 함은 치유되었음을 말하는 것 아닐까?
우리의 몸은 먼지가 되고 우리의 마음은 허공이 되니
얼마나 편하고 자유롭겠는가?

해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니 너무도 선견지명한지도 모르겠다.

죽자, 죽어.. 죽음보다 더한 선생도 의사도 신도 없다.
다만, 죽기전에 세상을 한번쯤은 뒤집어 신어보고 죽어보자.
자살 (자살 <-> 살자) 아닌가?

내버려 두어도 어차피 먼지와 허공이 되버릴 우리
행운이라는 것도 뒤집어 보면 (행운 <-> 운행) 아닌가?
너무 급급해 할 일이 아니다.

산다는 것, 순간 순간 고통인듯 싶지만,
고통이 아닌 자유를 찾아 영글어 가는 것 아닐까?

정착지는 같지만 일부러 서두를 일은 아닌 듯 싶다.
힘겨움 속에 짜릿한 황홀함
어찌 남겨두고 간단 말인가?

다 먹고 가야지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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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홍준님의 댓글

하홍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가금은 엉뚱할진 몰라도 모로 가고싶다믄 생각이
종종 일곤합니다.
틀엔 박힌 일상이 때론 지겨울 때도 있구요
좋은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정종헌님의 댓글

정종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식당에 가면 ...다 먹고 가야지..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양말 뒤집어 신을 것을 남들이 보면 어떻게 하나...
"뭘 보나...처음 보나...ㅎ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좋은 행운을 그려봅니다
건필하세요 김종선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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