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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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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00회 작성일 2007-01-24 23:43

본문

오랜 시간의 늪

                                        다영/김 성미

잔잔한 호수에 파란이 일 듯
두근거리는 설레 임으로
차를 우려내는 시간만큼이나
구석구석 베어버린 흔적들에 안주하며

맑고 고운 노랫가락으로
음을 타는 선율처럼 다가와
채워도 채워지지 않아서
비워도 비워지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오랜 시간의 늪에서
나 아직도 핑크빛 꿈을 꾸는데
이루지 못할 벽이 너무나도 두터워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 꼬락서니라니

눈도 마음도
사랑을 하게 되면 보인다는데
조각처럼 부서지는 하얀 그리움은
창문처럼 입김 불어 닦아내면 지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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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한 호수에 파란이 일 듯 두근거리는 설레 임으로
김성미 시인님의 오랜 시간의 늪 시심이 너무너무 좋아서 한참이나 머물다 갑니다
훌륭 하십이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이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워도 지워도 지지 않는 것이 그리움이겠지요...
마음창에 언제나 그대가 서있으니까요.... 
고운글 감상하다 갑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삭혀도 삭혀도 새 살처럼 돋아나는게 그리움이랍니다.
마음의 창가에 걸어둔 그리움은
침묵의 해일로 밀려오네요.
님의 시를 접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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