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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을 지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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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937회 작성일 2008-01-27 21:42

본문



미움을 지우는 이야기




          시: 행복별 윤시명




세상에 미움이 생긴 어느 사내

세상을 불질러버리겠다고

마음을 먹고

거리로 나왔다고 한다.




마음속 증오를

꺼내어 왔다갔다

세상을 향해 겨누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서성거리다 멈춰 선 곳은

탁자 달랑 4개의

허름한 국수집 앞이다.




고개를 숙이고

남루한 차림으로 들어온 그 사내

할머니가 말아준 국수를

정신없이 후루룩 마셔 버린다.




사내의 허기진 눈과 마주친 할머니

그릇을 빼앗아

말없이 두 그릇 분량의

국수를 다시 말아준다.



무엇에 쫓기는듯

급히 먹은 사내

후다닥 뛰어나가니

할머니 쫓아나가

국수값은 안줘도 되니

뛰지말고 그냥 가라고 한다.

다치니까 뛰지말고 가라고 한다.




사내는 걸으면서

할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배어나온 사랑의 눈물로

마음의 증오를 닦으며

세상의 미움을 지운다.




어느듯 세월이 흐르고

그는 건강한 사업가가 되어

방송국에

그 허름한 국수집 할머니에 대하여

뜨거운 눈물로 이야기를 한다.




국수집 할머니는

미움을 지우는 이야기를 남기고

그렇게 세상을 떠나갔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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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미움은 지워야겠지요..특히 불특정 다수에 대한 미움은 큰 과오를 범하지요..시인님은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요..
행복하세요..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이 이야기는 잘 알고 있던
이야긴데 윤시명시인님의
시심을 통해 이야기를 들으니
무관심하던 사람에게
사랑을 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팡팡하면서
공부의 달인이라는 글을 써 보았습니다
일만 안하면 얼마나 더 열심히 공부할까라는
푸념을 늘어놓던 요즘의 마음정화시켜 주신 모티브에 감사드립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늘 작은 베풂에서 시작되지요. 미움도 늘 사소한 감정에서 시작되지요.
오늘도 사소한 곳에 저 하트의 모양을 남겨두어야겠지요. 사랑의 열매는 기적이니까요.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도 마술 지우개가 있다면
사람들의 증오와 미움의 그림자를
깨끗이 지워주고 싶습니다.

할머니는 그런 따듯한 지우개를 가지신 분이였군요.
저도 할머니처럼 그런 따듯한 지우개를 얻기위해
더불어 나눔을 실천하렵니다.

고운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작은 씨앗  하나가
얼마나  귀중하게  자라는지
우리는  세상을  다  살고 나서야  화들짝  깨닫게  되지요.
가슴에  들어찬  애증의  너울  같은것은  다  버리세요.
비우고 나면  사랑의 기쁨이
거품처럼,  구름처럼,
가슴에서  솟구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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