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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탄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96회 작성일 2008-04-25 07:03

본문

고윤석



                봄의 탄식



    아름다운 봄날,마음은 하늘을 나는데

    한참 후 하늘에 시커멓게 담요를 펼쳐

    도시는 증오를 토한다



    잿빛 하늘은 세상을 거꾸로 태엽을 감아 멈춰 선다

    나의 마음은 아름다웠던 순간을 끄집어 머리 속에 매달아

    묶어 놓고 탄식한다



    하늘에서 직선으로 긴 빠른 화살들은 순식간에 시위를 겨누며

    땅을 사냥한다

    화살들은 아래로 꽃힌다

    화살이 녹아 사방으로 흩어진다


    봄은 憤毒(분독)하며

    탄식한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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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봄은 그렇게도 탄식을 하는가 봅니다.
날씨를 빗대어서 시인의 착잡해지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덩달아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에서 직선으로 긴 빠른 화살들은 순식간에 시위를 겨누며
땅을 사냥한다 화살들은 아래로 꽃힌다  화살이 녹아 사방으로 흩어진다..
봄의 탄식이였군요..주신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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