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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절망,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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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11회 작성일 2008-05-10 12:45

본문



        고윤석

 

            꽃잎의 절망,칸타빌레

 

      나무에 꽃이 떨어져 나뒹굴고 오가는 사람

      무심코 짓밟아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도 없는

      가련한 아름다운 넋을 으깬다

      독기 품은 꽃은 험상궂은 시신만 남아

      칸쪼네타 읊조리며 삶을 찬미하던

      과거는 잊고 생을 마친다

 

      꽃망울 터트리며 나무에 꽃이 피고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옷 하나 걸치지 않은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내고

      수줍음을 감추며

      나비천사 날아들어 파라다이스를 꿈꾼다

      하늘만 쳐다보고 목 디스크에 걸려 부는 바람에 신음하고

      꽃잎 하나 힘에 겨워 땅바닥에 떨어진다

      그래도 주어진 삶에 흡족하며  세상을 사랑한다

      미소를 머금은 꽃은

      바람 불어 혀를 움직이며 인생을 아름답다고

      나직하게 소근거리며

      칸타빌레,칸타빌레와 같은

      삶을 살면서 인생을 즐기며

      순수한 마음 오선지 펜끝에 머문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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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타빌레, 칸타빌레와 같은 삶을 살면서
순수한 마음 오선지에 머무는 그 시심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휴일 잘 보내고 계시지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꽃잎과 칸타빌레의 대비가 무척 신선합니다.
잘 이해는 못 한 것 같지만, 어쨌든 잘 뵙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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