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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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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15회 작성일 2008-02-04 12:56

본문

입춘(立春)
 
이제는 봄
스스로 요동하기 시작한다
지평과 하늘을 깨고
바람에 묻어온 풀씨하나
꿈을 밝힐것이다

원색의 껍질을 허리에 차고
앙증스럽게
놋방울 울리며
생명의 배내짓을 하고

바람의 정맥(靜脈)이
까칠한 살갗을 비비고
마음에 햇살이 배어
연홍빛 살구꽃이 까르르 웃겠지

들길을 비상하는 새들은
가냘픈 몸짓으로
빛살 가르고
혀끝으로 한 점 웅알이를 한다

과연 봄이
바람속에 있을까
떼굴 떼굴 웃고 간다
그것은
음탕한 버들강아지의 웃숨소리

따뜻한 수심(樹心)으로 번지는 봄
대지에
영롱(玲瓏)한 여운(餘韻)이
해어진 속살로 내 비칠것이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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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분님의 댓글

강현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과연 봄이 바람속에 있을까요?
입춘이라지만 아직도 냉기가 온몸을 감싸네요.^^
-특히 온풍기가 고장난 사무실은  너무 춥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빛처럼 차오르는 마음을 살짝 엿보고 갑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다보면 봄빛이 늘 가슴에 차오르는 것 같아요.^^ 건강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들강아지의 보드라움을
한 껏 느껴보고 싶은 시간입니다.
이광근 시인님,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그려주신 봄의 입질은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지요.
이제 곧 몰려들 오겠지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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