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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村婦)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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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영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98회 작성일 2006-04-24 20:33

본문



촌부(村婦)의 꽃

 

              권  영선

 

이른아침 낯익은 들길에
유순한 향기로  인도하여
묵은 들풀을 거두며
불을 지피는 촌부의 이른 새벽

토닥 토닥 타오르는 불길옆에
들근한 냄새에 보라빛 처연함으로
수수하게 웃고 있는 꽃

쩍쩍 갈라진 논바닥 같은 손에
들춰진 억척스런 꽃

당신도 여자인게요?
꽃단장 하려는 게요?
누런 치아를 드러내어
하얗게 웃으며 하는말

이 논바닥 갈아 엎어지기전에
내 뱃속에 녹비(鹿皮 )되게
한 웅큼 무쳐  보려 하오

곰삭은 두엄속에서도
향내나는 그녀를 닮은 꽃
자운영 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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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영선님!!  엊그제 봤는데도 또 보고싶네요
자운영 꽃은 어떤꽃인가요?? 이름은 들어봤는데.....
늘~~바쁘시게 사시는영선님 건강조심하셔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 시인님 ,권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 그 그림이 그려 집니다
집앞의 사진배경도 참 좋네요
<이 논바닥 갈아 엎어지기전에
내 뱃속에 녹비(鹿皮 )되게
한 웅큼 무쳐  보려 하오>
이 구절이 제일 좋네요 저는 ㅎㅎ

건강 하시고 고운 글 많이 쓰셔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녁에 녹아 흐르는 시심이
싱그럽고 가슴 따뜻합니다.
자운영 꽃. 
권영선  시인님의  분신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그림 속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를  얻고서.

권영선님의 댓글

권영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 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봄볕이 참 무르익은 오늘 환한 미소로 선생님들의 다녀가심에 크게 웃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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