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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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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02회 작성일 2008-01-01 16:09

본문

                                  졸  음




볕 맑은 오후
밝은 햇살에 비끼어있는 조그마한 어두움
그 속으로 잠시 다녀왔다
깜빡!
이 찰나의 순간에
생과 사의 길이 열려 있다니,
...나는 어느 지점에 와 있는가
죽은 이의 귀엣말이 조금씩 들려오는 나이
나는 죽음을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무엇 때문에......
이승의 너머에 저승이 있다는
그 의미 없는 말이 너무나 무의미하게 들리는 이 순간
죽음보다 멀리 온 산자의 마음이
왜 이리 가쁘게 뛰고 있는가
짧았던 졸음에서 깨어 고개를 들면
이미 내 얼굴의 반을 넘어가고 있는
삶의 그늘, 죽음
어둠은 수굿해진 햇살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어쩌면 나는
아직 졸음에서 깨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졸음의 공간 속에서 알아버린
시간의 의미
짧은 것은 우리네 인생만이 아니다
삶의 다른 지표, 죽음도 그네들에겐 짧은 것이며
흘러가는 모든 것은
마음 습한 공간 속에서 짧을 수밖에 없는 운명
얼마 남지 않은 하루가 번민하며 또 흘러간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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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꿈결인지 잠시 다녀간 사유의 공간에
눈꺼풀에 내려앉는 무거움
그냥 알수없는 것들...그런것들로 삶은 이루어져 있지요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은 찰나에 이루어지고 그 순간을 향해 순간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는 걸 보면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
졸릴 때의 눈꺼풀이기에
마냥 그냥 내려놓으면
떠 질 그 시간은 길겠지요.
그 시간동안 시인은 싯귀를 떠올리겠죠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깜빡, 찰나의 졸음 속에
흐르던 세월을 잠시, 도도한 운명을 잠시 놓아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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