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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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32회 작성일 2008-07-05 10:50본문
장마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때워 붙인 지붕 틈새로
그리운 눈물비가 스며들어
메마른 마음이 온통
촉촉한 핑크빛으로 물들었으면
당신의 마음은 빈틈없는 창에만 부딪쳐
얼룩으로 멍든 눈물을 흘립니다
장마 비가 물감이라면
창에 작은 실금이라도 내어 얼마동안 스며들면
그대가 모르게 온통 내 사랑을 물들여 놓고
당신 마음에 내 체액이 묻었으니
내 것이라 주장 할 수 있을 텐데
게릴라성 집중 호우로
당신의 집 담장 넘어가
안방을 온통 적셔놓고
당신 집이 침수되었으니
물 빠질 동안
잠시 저의 집에 오셔서
쉬라고 할 텐데
길가에 나무라면
당신이 지날 때 염료를 떨어뜨려
색이 묻은 것이 내 것이니
당신도 내 것이라 트집을 잡을 텐데
당신이 모난 돌이라면
내 몸을 수 만년 부딪쳐
날카로운 거부감을 때버리고
이내 사랑은 수 만년을 변지 않는
고귀한 마음이라 말 할 텐데
오늘도 장마 비는
창과 땅과 돌에 부서져
맑은 그리움의 핏물
개울마다 범람합니다
추천3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저기서 사랑이 범람하여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들려오는 듯...감사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트집은 할 수록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건필 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장마
싫어요 ,,,
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