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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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외출 할 일이 있어
가까운 거리 양산도 없이 걸었다
9월의 내리꽂히는 햇살 알갱이들이
몸 안에 스며들어
오뉴월 개처럼 헐떡이다 못 견디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하찮게 여기는 나무의 고마움을 생각했다
때때로 지나는 바람에 편승해
여기저기 뜨거운 기운이
코끝을 후끈대며 지나갔다
내가 실어하는 더위는 밉상이지만
햇가루를 맞으며 고개를 땅에 땋을 듯
고마움을 표하는 이삭들을 보았다
나를 지치게 하고
걷는 길을 방해하는 태양을
구름이 가려주길 바라는
심술을 잠시 부렸지만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곡식들의 철학을 배우며
남은 길은 불평하지 말고 다녀와야겠다.
가까운 거리 양산도 없이 걸었다
9월의 내리꽂히는 햇살 알갱이들이
몸 안에 스며들어
오뉴월 개처럼 헐떡이다 못 견디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하찮게 여기는 나무의 고마움을 생각했다
때때로 지나는 바람에 편승해
여기저기 뜨거운 기운이
코끝을 후끈대며 지나갔다
내가 실어하는 더위는 밉상이지만
햇가루를 맞으며 고개를 땅에 땋을 듯
고마움을 표하는 이삭들을 보았다
나를 지치게 하고
걷는 길을 방해하는 태양을
구름이 가려주길 바라는
심술을 잠시 부렸지만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곡식들의 철학을 배우며
남은 길은 불평하지 말고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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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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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찮은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내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때 그렇게 느낄수 있겠지만.........
맞아요..자연이 주는 철학 불평없이 배우렵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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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시쓰는 여유 넉넉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