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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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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190회 작성일 2008-08-07 09:06

본문

고명동 마을 입구에
나무를 키워 판매하는
종묘상이 있다

주인은 늘 생육상태가 좋고
뿌리가 많아 튼튼한 나무만 판매한다

그러다 보니
남아있는 나무들은 죄다
구부러지고 뿌리가 허옇게 들어난
나무들뿐이다

소외당한 나무들의 사연들을
지나가는 바람을 통해 듣는다

그들의  고통은
발과 허리 아프고
몸마디 마디 구부정하게
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영양 공급관이
땅에 박혀있는 한
생목숨 끊을 순 없다

누워 사는 나무라고
열매 맺지 못하라는 법 없어
가을날 짧은 햇볕도
쉼 없이 받아 먹는다

건강한 나무들은
하늘빛 높은 성공만을 바라보지만
난 땅위 개미 친구들의 지혜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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