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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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28회 작성일 2008-10-26 20:51본문
살다가 지쳐 낙엽 짐이 서글픈 그대
부질없이 흔들리다 쓰러지고 사라지는
잡초 같은 계절을 후회하거나 아쉬워하지 마라
비탈진 산 혹은 돌밭에서
의지와 상관없는 생을 시작한 나무들도
자신 스스로 욕망의 무성한 잎을 치고
보이는 지상의 삶을 위해
부실해진 뿌리에 자양분을 주워
내면을 키울 줄 안다
때가 되면 청춘의 푸르던 나무는
낙엽이지고 찬바람까지 불어
생이 모두 끝나버린 듯 고요하지만
드문 폭풍에 가지 꺾이고
상처 아물어 옹이 맺혀
죽은 듯 한 가지마다
연둣빛 생명의 눈을 뜨고 꽃을 피운다
혹 정성들인 일에 실패하여 힘겨워도
잠시 쉬어가는 신호등이라 생각하라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파란불이 들어와 열심히 가야하리니
황혼의 축제에 참여하여
억새와 갈대처럼 춤추며
코스모스처럼 시원한 바람에 옷깃을 날리며
자연의 섭리대로 훨훨 쉬어가자
부질없이 흔들리다 쓰러지고 사라지는
잡초 같은 계절을 후회하거나 아쉬워하지 마라
비탈진 산 혹은 돌밭에서
의지와 상관없는 생을 시작한 나무들도
자신 스스로 욕망의 무성한 잎을 치고
보이는 지상의 삶을 위해
부실해진 뿌리에 자양분을 주워
내면을 키울 줄 안다
때가 되면 청춘의 푸르던 나무는
낙엽이지고 찬바람까지 불어
생이 모두 끝나버린 듯 고요하지만
드문 폭풍에 가지 꺾이고
상처 아물어 옹이 맺혀
죽은 듯 한 가지마다
연둣빛 생명의 눈을 뜨고 꽃을 피운다
혹 정성들인 일에 실패하여 힘겨워도
잠시 쉬어가는 신호등이라 생각하라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파란불이 들어와 열심히 가야하리니
황혼의 축제에 참여하여
억새와 갈대처럼 춤추며
코스모스처럼 시원한 바람에 옷깃을 날리며
자연의 섭리대로 훨훨 쉬어가자
추천4
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늦가을은 그런 깨달음을 주는군요...
잠시 쉬어가는 신호등처럼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겠지요?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진우시인님 좋은글 기대합니다
이제는 수확을 할시기인가요
모든 생명체가 말라 비틀어져 빛을 잃고 있는
시선을 쳐다보며 오는겨울을 맞이 해야 할까바요 ㅎㅎ
이제 겨울의 날개를 달고 가보실까요 자연의 섭리 대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수있는 편안한 나래위해 날개를 달고 훨훨~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자연도 우리네 삶과 동일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잠시 가을의 신호등 앞에서 쉬어가는 넉넉한 마음으로
깊어가는 가을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