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肖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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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들의 초상(肖像)
글/ 전 온( 닉: 이파리)
안개 휘몰아치던 강변
억새풀 마른 울음에 몸서리 칠 때
상념의 강물은 침묵 속에 흐르고
지금은 가야하는 시간
끝내 돌아보지 않는다.
너와 나.
흐르는 강물에 더운 심장을 담그지 않았더냐.
솟아오르는 욕망을 씻어내지 않았더냐.
이슬 젖은 풀 섶에는
태우다 남은 정념들이 묻혀 있음에
애써 고개 돌리고
새벽안개 속 차가운 이성(理性)은
비수처럼 우리를 갈라 세운다.
숙명(宿命)이라 하느냐
비운(悲運)에 지친 영혼마저
흐르는 강물에 던져야 하지 않느냐
세월 가듯이 우리, 이제 흘러가는 꿈인 것을.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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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가듯이 우리, 이제 흘러가는 꿈!
시인님의 글을 맨 처음 보고
이렇게 맨 처음 보는 행운을^*^
흐르는 강물처럼
마음도 떠나보냅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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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속에 우리도 함께 흘러갑니다.
세상살이가 어찌되어가도 세월은 말없이
얼음밑으로 강물이 흐르듯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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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초상이 썰물에 빠져 나가듯 떠 있는 배 움직일 줄 몰라 놓인 그대로 바다를
바라 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초상(肖像)`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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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온 시인님 강물에 떠 있는배
갯벌에 놓인 배 서로 다른 곳에서
여러가지 이념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건필 하세요 ---------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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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하리까,
흐름을 막을 수 없는 것을요.
깊은 시향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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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도 가고, 우리도 가고, 우리들의 사랑도 가는건가요..
째깍째깍 초침소리가 자꾸만 커지는 요즘입니다.
건강하시죠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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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늦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