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한 번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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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 온 (닉: 이파리)
가끔은 한번 쯤
욕망의 산위에서 내려서 보자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낀 산길에서
평생을 두고 방황 할 수야 없지 않은가
숲을 알기 원한다면
숲 밖으로 나와야 숲을 보지 않겠는가.
가끔은 한번 쯤
일탈(逸脫)을 꿈꾸어 보자
개미집 미로(迷路) 같은 일상(日常)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지금
근면(勤勉)따위야 헛구호 아닌가.
일탈의 죄책감으로 새로운 좌표(座標)나 읽어보자
삶의 지름길이 혹 거기에 있지 않겠는가.
가끔은 한번 쯤
흐르는 냇물에 내 모습을 비추어 보자
자만(自慢)과 욕심(慾心)으로 굳어진
내가 모르는 흉물스런 내 모습
위선(僞善)의 탈을 쓰고 지날 수야 없지 않은가
나를 알면
내 모습이 진실(眞實)안에 닦여지지 않겠는가.
가끔은 한번 쯤
등에 지고 있는 짐들을 내려놓고
헤아려 보자
탐욕(貪慾)과 아집(我執)으로 묻혀있는 짐은 없는지
빈손으로 가기에도 바쁜 여정(旅程)
헛수고는 덜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떠나온 그곳으로 가야 하는 길
육신(肉身)까지도 버려야 가는 것을.
댓글목록
홍완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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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풍경과 시의 내용이 조화되어
인생에 대한 아련한 감정이 솟아 나는군요
하루의 보냄을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시와 사진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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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침침해진 눈이 맑게 트이듯 우리의 뒷 모습을 보는 순간 다가오는 광채에 눈길을
돌려봅니다. `가끔은 한 번 쯤`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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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한 번쯤 숲에서 나오고, 일탈도 꿈꾸어보고, 흐르는 냇물에 내 자신도 비춰보고,
버겁게 등에 지고 있는 짐도 내려놓고 여행을 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계기도
삶의 활력소가 되어 좋을것 같습니다
"끔은 한 번쯤" 단어가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아주는 듯하네요.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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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가기에도 바쁜 여정..탐욕과 아집까지 많다면 인생은 더 험난할 것입니다..일상의 일탈도 생각하며
가끔은 한번쯤..우리의 삶을 잘 정돈해야 할 것 같아요..행복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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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온 선생님..아침 인사를 드리며..시 뵙습니다.
내 자신의 성찰도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감사 드리며...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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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한번쯤이 아니라 매일 한 순간만이라도 저런 마음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고운 권면의 말씀에 마음 내리고 갑니다. 건안하십시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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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한번 쯤
등에 지고 있는 짐들을 내려놓고
헤아려 보자
탐욕(貪慾)과 아집(我執)으로 묻혀있는 짐은 없는지
빈손으로 가기에도 바쁜 여정(旅程)
헛수고는 덜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떠나온 그곳으로 가야 하는 길
육신(肉身)까지도 버려야 가는 것을.>
무소유의 불교 정신이 담뿍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탐욕과 아집을 108번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