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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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214회 작성일 2006-04-16 23:09본문
玉峰 서 봉교 약효가 너무 좋아서 기구한 운명 어쩌다 내 인생 이렇게 흘러 사슴이 되었나 죽어서도 내 肉身을 가져가지 못하고 모두 주고 가는 불쌍한 고깃덩이 뿔은 뿔대로 피는 녹혈로 살과 뼈는 음식이 되고 보약도 되고 가죽 또한 기부를 해야 한다 심지어 내 남근도 약으로 쓰이고 오르가슴이 없어 사정 못한 精液도 내 것이 아니라네 나를 먹으면 부작용이 있어 난 책임 안져 부작용 하나는 간이 커져서 술은 두 배로 더 먹고 부작용 하나는 새벽에 거시기가 요동을 쳐서 가정에 평화가 온다나 부작용의 또하나는 힘이 넘쳐서 다른 곳에 가는 것은 난 몰라 올해 가을 發情期가 오기도전에 뿔이 잘려 죽을 몸 어쩌다 내 인생 이렇게 흘러 불쌍한 사슴이 되었나 이 몸 먹을 인간들 돌아보며 길게 아주 길게 울음 울어 본다 끼--이 ----요! 2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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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고싶은대로 다하고 딴 소리는 말아요. 엉뚱하게 내 탓일랑 말아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늦은 밤 다녀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사슴뿔 자르는 철이 다가 옵니다
ㅎㅎ 고운 밤 되셔요
강덕심님의 댓글
강덕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사람의 탓이라고 할 수없을듯,
사슴으로 태어난 운명이라고,,,,, 그래도. 봉양하는 그대사슴에게도
훗날 인간으로 태어나, 봉양 받아 보시길.ㅎㅎㅎ. 해학적입니다,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셔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 서봉교 시인님 때문에 웃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부장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적극적인 모습 많은 도움이 됩니다. 건강 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ㅎㅎ 그러게요 서시인님은 심성 마음 모두 곱고 아름답습니다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도 남김없이 주고 갈수있는 그 운명은 차라리 죽어서 냄새나는 육골 보다야
無에서 와 無로 돌아가는 無骨無肉 脫 하는사슴이 차라리 우리인간들 보다
깨끗하고 연꽃향이 그윽할듯도 합니다...^*^
권영선님의 댓글
권영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 시인님은 진정 시인님이시지요,,,꽃사슴 처럼 맑고 큰 눈이 어느 분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흔적 남겨 두고 갑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문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슴 눈이 슬퍼 보이는 짐승! 이지요
이제 5월 하순경 부터 엘크부터 시작 해서 녹용과 녹혈 채취? 하는 철이 다가 옵니다
그 즈음에 녀석의 슬픈 운명을 제 부족한 시심으로 표현하기는 역부족이였습니다
고운 밤 되셔요 원주에서 서봉교드림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슴에 대해, 사슴의 운명에 대해
잘 아시나 봅니다. 전 간접적인 것 밖에 몰라서
글을 읽으니 절절한 아픔이 느껴지네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덕분에 꽃사슴의 비밀을 알고 갑니다.
서봉교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폴짝 폴짝 튀어 오르는
사슴을 봅고 갑니다.
지금의 사슴류는
삶을 위해 태어 나는게 아니라
인간들의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위해
태여나겠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