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병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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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상 일기
淸 岩 금 동 건
넷째가 왔다 갔다
이것저것 간식도 사와
옆 침상 할머니께 나누어 주고
이 어미에게도 먹여 준다
어릴 때 심성 고운 아이였지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넷째
질곡의 팔십 년 세월을 살면서
이렇게 추한 꼴을 자식에게
질퍽한 세월에는
자식 굶지 않으려 피땀 흘려
제비 새끼처럼 입안 가득
먹이를 넣어 줄 때의 행복
권오선에게도 있었지.
2015년 10월 12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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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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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사랑을 무엇으로 말할 수 있으리요
이제는 기력이 쇠하여 병상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자식에게 쏟고 있는 것을
부모가 되어서야만 부모의 입장을 다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어서 병상에서 일어나세요.. 부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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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사랑이 가슴깊게 와닿습니다
어이 합니까
나이를 먹는 다는건 늙는 다는것입니다
하늘의 시간을 먹고 있기 때문이지요
언제가는 하늘의 시간이 영원히 멈추는 순간이
저희들에게도 곧 찾아 올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엄마의 병상 일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