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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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海印/허혜자
졸업식 날
어느
老 부부
할머니는
졸졸 뒤따라 가며
만원이면 사는데........
그래도
박사 학위인데
남들은 다
꽃다발 받는데
발을 동동 구르며
애원 해도
필요 없는 짖 한다고
고함을 친다
저 영감쟁이는
우리 집 영감쟁이 보다
조금 더
구두쇠 인것 같다
나는 들고 있던
꽃다발을
할머니께
드리고 싶었다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할머니께 미안하고
안스럽다.
어느 졸업식 날.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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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르신들은 참으로 아끼고 아꼈지요 .. 먹는 것 이외에 돈 들어가는 것을 무척이나 인색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박사학위 졸업식인데... 대단한 영감쟁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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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재미있는 에피소드 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이 그러 했지요.ㅎㅎ
그것을 바라보며 안스러워 하시는
허혜자시인님의 마음은 더욱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ㅎㅎ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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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누군가 한번은 껵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잘 표현하신 우리들의 생활모습이 새삼 이 시를 음미하면서 회고해 집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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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말 신인상 받으러 갔을 때, 생각이 불현듯 납니다. 잘은 모르지만 며느님이 안고 있는 꽃다발을 어느 문우에게 덥석 안기던 모습이 지금도 그려집니다. 어머님한테 드리려고 가져온 그것을 꽃 없는 그들에게 일일이 다 안기시던 그 모습에서 마음을 읽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素熙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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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印님의 따듯한 마음에
슬며시 미소를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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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식 풍경이 눈에 선하게 다가옵니다.
대학교 입구와 교정에서 꽃다발 파는 사람들
`꽃다발`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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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덧글 주신 선생님들께
대단히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