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일기 2 ( 응 급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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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상 일 기 2
(응 급 실)
요란한 사이렌 소리
절규하는 가족들
피비린내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들
“철퍼덕, 퍽”
응급실 판정관이 꺼져가는
촛불을 살려내려는 심폐소생의 소리
백의천사들
손에 쥐어진 생명의 바늘
파고드는 생명수
길거리에서 뭍혀온
죽음의 신들과 사투를 벌이며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최후 발악의 천둥소리
근심에 가득찬
눈동자들
작은 미소 뒤에는
안도의 한숨이 있고
대성통곡의 몸부림 뒤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덮쳐온다
응급실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
장미꽃과 국화꽃이 피어나는 곳이다
추천4
댓글목록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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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가는 현장에
서 있는 우리의 현실을
보듯하네요.
뜻 깊은글 한참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건안하십시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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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과 국화꽃 피어나는 병상일기 2 ( 응급실 )
빠른 쾌유를 빌며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