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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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917회 작성일 2014-06-13 01:57본문
지난여름의 추억
박효찬
동이 틀 무렵 현관문 사이로
지난여름 그 바닷가의 파도가 보인다
순간 보이고 사라져버리는 신기루같이
해가 떠오르는 하늘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우리는 보이는 것만 믿는다
만나지 않아도 믿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으면 잊혀간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모래알처럼
쌓았다가 무너지는 지난밤 꿈은
아침이면 잊히고
풀어놓은 보따리는 세월이 되어
족쇄가 되는 삶일지언정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산다
지난여름 그 바닷가를 기억하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여름 바닷가를 기억해 봅니다
청춘의 바닷가
그 청춘이 그때는 마냥 그자리를
지켜 주리라 여겨답니다
밀려가는 모래알이 세월 까지
밀고 간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으니까요
한 순간 잠자고 일어 나보니
어느새 파도의 흰 거품처럼
하얀 두건을 쓴 중반의 삶앞에
파도의 거품을 잡으려 애쓰며
사는 모습이 보이는 듯해
안타까움을 느낀적이 있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올려 주셨서
감상하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오는 동안의 고뇌는 넓고 깊은 자연의 품에 털어 놓아야지요
뱉어내는 힘든 아픔도 모두 받아주는 마치 어머니 같은
저 바닷가의 평온함처럼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처럼 밀려오는 잔잔한 삶의 내음이 가슴 깊이 새겨집니다.
<지난 여름의 추억>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이란 것이 어디 지난 여름 뿐이겠습니까
사시사철 추억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지요
다만 그 추억이 아름답기만을 바랄뿐 인데
때로는 아픈 추억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