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넘어가는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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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영
긴 여름가고 짧은 가을은
불그스레한 볼이 되어
노란 손이 되어
청초한 들꽃으로 피여
뒤 돌아보아 달라 자꾸 보챈다
옛 시절을 떠나
산기슭 노란 향기 들국화에
한 아름 보랏빛 쑥부쟁이에
희끗희끗한 내 머리위에
어제 내린 가랑비처럼 오신 임
문경세재 능선 굽이굽이
흐르는 운무에 나를 실어
오가는 삼강나루터 길목
마지막 젊은 주모로 앉혀 놓고
가끔 환하게 맞아만 달라는
올해도 안쓰러운 내 임
어김없이 왔다 간다
외롭게 돌아 앉은 석탄 광부의
깊은 한숨 재 넘어가는
붉은 가을 보내기 아쉬운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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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에 흔적으로 남기는 글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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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간이 되셨겠지요.
저는 참여하지 못하여 끝내 아쉬웠지만...
마음으로 그 광경 그려보며 발만 굴렀지요.ㅎㅎ
고생 하셨네요, 황시인님,
큰 일을 하셨어요.ㅎㅎ 고맙습니다.
늘, 건안하시구요.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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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황희영 시인님 !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문경새재 창동마을 빯간 지붕집 마당가 감나무가 눈에선 합니다
당감을 다 따먹어서 ******
공주 넷을 잃고 슬피우는 장닭의 모습도 눈에 선 합니다, 선 해요,
시사문단 지난날을 생각하며******
집뒤 텃밭에 파란 배추 포기가 너무나 잘 자라고 있었어요,
황시인님의 넓은 마음처럼******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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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선생님 아니였으면 천추태후 다신 못볼뻔 했어요 ㅎㅎ
밤낮 2틀 신경 써 주신은혜로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 잘하고 왔습니다
올리신 시 한편도 잘보고 쉬어봅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올림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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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도 보고
아이리스도 배우고
감나무의 감도 따보고
계란도 먹어보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 보았어요
신선한 농촌체험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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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고향에 온듯 포근했습니다 그중에 단감나무가 먼저 눈에 띄었지요
입안을 휘감은 달콤한 맛처럼 1박2일의 여정이 단감으로 열렸나이다
너무 감사합니다
[해가 뜨는 희영이네의 집- 빨간지붕]을 정녕 잊을 수 가 없구만요.고생많았습니다 .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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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맛나는 김치들이 아른거려
내 밥상이 서글퍼지려 합니다.
맛 있는 식사로
식사때 마다 다른 메뉴로 대접하느라 고생하신
이모님 식구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황희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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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이 펑펑 내리면 무쇠솥에서 부글부글 끓는 호박범벅을 대접하고 싶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잘 차리지도 못하고 있는 찬에 소리소문없이 닭죽만 드렸을 뿐인데요
누추한 집에서 잘 쉬었다 가셨다니 고맙고 감사해요 함께하신 시인님과 작가님 이쁘게 봐주신 마음 고마워요^^*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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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인님!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바뀌니 알던 이가 빠져서 속 시원하다고
생각 하겠지요? 천만에 말씀... 다음에는 더 긴장하게 하리라~~~ ㅎㅎㅎ
정말 좋은 만남의 유익한 농촌체험하듯 풍요로운 고향에 간 것처럼 즐겁고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다음~ 우리 다시 좋은날을 기약 합시다.
잊지못할 내내 그리움을 안고 황희영 시인의 농촌 별장행이 그리워 질 것 입니다.
조현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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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엄마의 가슴 속에서
몇일 쉬다가 돌아온 느낌입니다.
큰상 받으심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선배님 뒤를 이어 작품활동 열심히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친동생들 대하듯 스스럼 없이 따스하게 대해주신
언니,형부,조카님께도 안부 꼭 전해주세요.
황희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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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시인님, 김영우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장운기 시인님, 박효찬 시인님, 한미혜 시인님, 최인숙 시인님, 조현희 작가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가을 나들이 였습니다. 왠지 무인도에 떨어져도 씩씩하게 잘 살아 올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장운기 시인님의 봉사 정신 때문일까요! 한미혜 시인님과 함께 한다면 슬프지도 지루하지도 두렵지도 않을 것 같은 마음은 늘 명랑하고 즐거운 대화의 전염때문일 겁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효태 시인님 늘 긴장하고 있겠습니다. 으매~~기죽어 자세로... 쭉~~요. 201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