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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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날 /청락 김민철
꽃이 피는 것은
누구라도 좋아하고
꽃이 지는 것은
누구라도 싫어하겠지
4월 어느 한 날
어둔한 몹쓸 바람에
미처 피지도 못한
여린 꽃잎마저
어이없이 떨어진 날
우왕좌왕 몰려든
초점 잃은 춤사위
어찌합니까?
어이된 일입니까?
차갑고 어두운
하늘이여! 바다여!
아! 애절한 내 꽃잎이여
땅바닥에 너부러진
내 가슴속 고인 눈물은
두타연의 골물처럼 차디차고
살 떨리는 절절한 분노는
진도 맹골 수도보다 더 매몰차다
으 흑, 절대로
용서 할 수 없는 여린 가슴에
상처 낸 칼끝이 아리다.
너무 아프다. 너무 비통하다.
꺼지지 않는 전등이
흔들흔들 혼미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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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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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아픈 마음 통감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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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귀한 작품 올려 주셨서
같이 애도 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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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다 깊은 곳에서 저들의 희망과 꿈으로
어둠을 밝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