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 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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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老 慾
글 / 전 온
참으로 긴 여정 이었네
나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아직도 푸른 상처는 살아있는데
이제 갈 날은 적어
햇살 맑은 바람 앞에 걸음을 늦추고
내가 남긴 것들과
네가 남긴 것들과
우리가 되어 남긴 것들
이제는 버거운 짐이 되어 무릎을 조인다,
비우고 가야지
버리고 가야지
아파야 했던 애증(愛憎)도 털고 가야지
다시는 가슴에다 담지 말아야지
비운다는 그 것 마저도
사실은 욕심이 아닌가.
글 / 전 온
참으로 긴 여정 이었네
나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아직도 푸른 상처는 살아있는데
이제 갈 날은 적어
햇살 맑은 바람 앞에 걸음을 늦추고
내가 남긴 것들과
네가 남긴 것들과
우리가 되어 남긴 것들
이제는 버거운 짐이 되어 무릎을 조인다,
비우고 가야지
버리고 가야지
아파야 했던 애증(愛憎)도 털고 가야지
다시는 가슴에다 담지 말아야지
비운다는 그 것 마저도
사실은 욕심이 아닌가.
추천4
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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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에 대한 존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老慾>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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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도 털고 가야지....평생 아파야 했던 이생에서의 짊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는 참으로 좋은 약입니다....즐감하고 갑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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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것이 삶의 지혜인듯 합니다. 비우다 보면 마음이 배부르고
채우다 보면 서로의 상처로 허기만 더해지니...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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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것이 비록 老慾 일지라도 아름다운 욕망아닌가요
스스로 떨쳐낼 수 있는 그런 마음이 푸르게 푸르게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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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욕심이 수명을 감한다는 예언이 새삼 스럽습니다.
비울수록 채워주는 신앙의 진리속에서 밑바닥까지 내려갈 때 탁구공은 더 높이 뛰는 체험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