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를 쓰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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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 전 온
뒤척이는 밤
시집을 편다
詩는 가시가 되어 기슴에 엉기어
찔림이 있고 부끄러움이 앞선다
내가 쓸 수 있는 것이 自慰의 배설물이었음에,
아픈 사람의 위로가 되고
외로운 사람의 동무가 되고
슬픈 사람의 손수건이 되고
길을 묻는 사람에겐 이정표가 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에겐 가시가 되는
그런 詩를 써야지
어둠을 뚫고 아침이 밝아오듯
모든 사람에게 빛이 되는
새벽이슬 같은 그런 詩를 써야지.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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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 하며 이런 저런 느꼈던 부족함을
다시 한번 깨우쳐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나를 찌르는 가시 같은 것 .... 아름다운 시향에 젖었다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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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자에게 빛이 되고 영롱한 이슬이 되는 감동적인 시를 써야한다고 다짐하시는 전*온 시인님의 뜻 깊은 시를 읽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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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마음을 가다듬게하신 <詩를 쓰는 아침>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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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반성하게 되네요
전온 시인님 좋은글 주심에 감사드려요
시를 위한 관심 다시 되새김 합니다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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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평생, 하나의 명작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이슬처럼 영롱한, 영혼을 울리는 시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듬어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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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슬 같은 영롱한 詩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김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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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이 피어납니다.
아침 그영롱한 이슬을 머금고
스멀스멀 느리게 도망가는 어둠에게 호통을 칩니다....
늘 좋은 마음으로 시를 보내시는 전 온님 존경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