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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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 전 온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반쪽을 곱게 잘라 주는 일이다
나의 모든 것을 준다는 건 허황된 말이고
반쪽도 줄 수 없는데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너의 반, 나의 반
반쪽 보다 더 바라지도 주지도 말 것은
반쪽이 넘치면 이성을 가누기 어렵고
반쪽에서 모자라면 욕심이 자라나 시야를 어지럽히고
치우친 환상은 끝내 환란에 이르리
그대, 사랑을 꿈꾸는가
언제나 반쪽을 내 것이라 여기지 말 일이다
누군가를 위하여 준비된 반쪽은
그 것 만으로도 이미 사랑을 이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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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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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반쪽을 간직만 해도 사랑의 책무를 이루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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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 (戒盈杯)의 교훈을떠올려봅니다
적당한 선에서 멈출 줄 아는 마음 가짐을....
모든것은 마음 의 욕심에서 일어나는 번뇌라는
생각을 떠올려봅니다~~
깊은글 감상하고 갑니다
라동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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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온 선생님! 안녕 하세요 ?
뵈온지 오래이나 가끔은 철학이 담긴 선생님의 글 속에서 선생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풍요로운 서정에 계절이군요.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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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의 공간 - 그자리에 뭔가를 채워야 온전한 사랑이지요
그 반을 위해 헌신적 노력과 열정만이 채워 가겠지요....
삶의 철학 가슴 깊이 담고 갑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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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에 기분좋음까지 덤으로 안고 옵니다.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