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포 꿈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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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보다 잔잔한
지세포 포구 밤 물결위에
은별 빛 조용히 모습 드리우고
어두운 선착장 난간에
기대 서 있는 내 머리위로
반쪽 달 빛 부서져
내려앉을 쯤
낮은 양철지붕
꿈 다방 간판에 빨간 불이 켜진다.
뱃사람 기다리던
그 불빛
등대 불 보다 더 붉어지면
멸치잡이 뱃사람들 돌아와
통통거리던 배 울음 재우고
어느새
짙은 화장 꿈다방 레지
둘러 앉아
구수한 전축소리에
자욱한 담배연기 내뿜으며
긴 하루 남은 끝을 태운다.
* 지세포 포구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 있음.
댓글목록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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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진 후의 선착장도 나름대로 낭만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전혀 가지 못한 그곳이 궁금하게 합니다. 함께 등단하시어 늘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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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임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학기초인데다가 학년부장을 맡다보니 좀 바빠서 잠시간 출석을 자주 못했는데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우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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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우리의 육체나 정신을, 되 돌아봐줄 공간이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겠죠.
그래야 그 고통스런 삶을 견디며 그 속에서 "꿈"이란 배를 저어 행해할수 있으니까요.
샘...빨간 립스틱를 칠한, 어디 그런 레지없나요.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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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어려움의 현실속에 뭔가 토해내고 싶은
충동이 있겠지요 먼바다와 싸우며 삶을 걷어 올리는
어부들의 회포를 풀수 있는 곳이 또한 포구의 다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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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우영 시인님,
이두용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마우신 글에 감사드립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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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늑하고 꿈이 서려 있고
뱃사람이 모여드는
*지세포 꿈 다방*
그곳에서 차 한잔에 시상에 잠긴
시인 한분이 연상됩니다
좋은 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