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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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07회 작성일 2017-09-30 08:28본문
가을 강
박 원 영
황금 들녘을 지나는
저 온유한 얼굴
구름을 안고
하늘을 다 품고도
아무 일 없는 듯
배 떠난 하얀 슬픔
말없이 삼키고
바라보는 곳, 오직
먼 허공뿐
퍼붓는 빗줄기에
맹수 같은 노도 달려들어도
조용히 쓰다듬고
대지가 타들어가
앙상하게 뼈만 남은 아픔도
살며시 안아주던
천년을 유유히 흐르는
우주를 다 품고도, 남는
넉넉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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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하였습니다. 복된 추석맞이 하십시요.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지간의 길없는 길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의 속깊은 뜻을 누가 알수있으련지요
막막한 세상속으로 살아움직이는 끈질긴힘의 요동이
시간을 끌고 가고 있습니다
단지 죽음으로 이르는 강의 흐름속으로
우리는 딸려 갈 뿐입니다
거역할 수 없는 몸짓으로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이자리를 빌어
인사 대신 전합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행인님
정경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로써 만물이 시작되듯,
물은 언제나 어미의 품성으로 세상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급이굽이 흐르는 강도, 하늘을 닮은 저 넓은 바다도
속세를 품고 다둑거리며 오늘도 묵묵히 침묵의 언어를 전하고 있습니다
허공을 보고, 바다를 보고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세밀히 보라고....
-감사합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