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61회 작성일 2018-04-21 07:47본문
4월哀
류지훈
4월은 누가 그러더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달이라고
슬픈달이라 웃어 보라고
만우절이 생겨난 것 아니냐고
4월에 만우절도 없었다면
어찌 4월을 버틸 수 있었겠냐고
진달래 개나리 매화 동백 왕벚꽃
지천에 꽃이 피어나는 것도
슬픈 4월에 피어나는 것도
꽃 보고 잠깐 잊으라는 그분의 은혜라고
4월에 달력은 슬픈 역사가 가득하여
향냄새 자욱한 31일의 원망이라고
4.3제주민중항쟁
4.16 세월호 참사
4.19 학생의거
아 어찌 잊으리요
우리 마음에 새겨진 화인
꽃이 피었다 지는 이유도
4월의 슬픔 때문 아니겠는가?
삼천리 방방곡곡 향연기 아니나는
마을이 없었구나 어찌 살았나
가엾은 동포여 내 민족이여
4월의 슬픔이 홀로 밤을 지세우다
떨어지는 꽃잎이 되었구나
꽃잎이 눈물이 되었구나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