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창너머의 접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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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옥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415회 작성일 2016-03-21 21:35본문
접방살이 봉창너머에
달그림자 서성이며
아가들의 숨소리
귀 기울여 듣는 별님
새벽녁 하얗게 바래가는
달빛마져 봉창안의
행복을 였 보는구나
엄마내음 쌕쌕 맏아가며
아침 밝은 햇살에
눈 비비는 저 행복이
작은 봉창 접방살이에 있었네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집구하기가 하늘 같다고 하지요
전세가 오를대로 오르고
비록 작은 셋방살림 일지라도
봉창으로 보이는 하늘 속에 비친
별님과의 따스한 마음의 냄새
행복이란 큰집이 아닐까합니다
별님과 햇님의 함께하는 방안의 그림을
그려보는 행복이 넘치는 집
잘보고 갑니다
고운 작품안에 마음 담아 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단호한 결정으로 다가옵니다
마치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 천국인것처럼....
예전, 곁방살이,,, 가족 모두 쪽방에서 잤던 어린시절이 문뜩 생각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가족의 밝은 웃음이 바로 행복이었지요
화자의 곱디고운 마음을 엿보는 멋진 시,
[봉창너머의 접방살이]에 흠뻑 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유년시절, 접방살이 해봤는데, 초등학교때, 집을 나와, 밤세 놀다가, 추운날 집에 갔더니 문을 잠궈났더군요. 그래서, 공중화장실이 아닌 어떤 빌딩에 화장실에서 잤는데, 다음날 옷에 화장실 냄세 풀풀 나는데 집에 들어가니, 이복큰누이말, 어디 갔다왔니? 그때 정말 추운밤에 화장실에서 접방살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배가 고파서, 학교로 가서 수돗물 듬쁙 먹은적이 있습니다. 그 초등학교 학생이 매일 저혈당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땐 그것이 영양실조인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나이에도 먹는 걸 별로 안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