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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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
비껴든 햇살들이
산자락 돌아가고
달빛이 시려오는
세월의 뒤안길에
무서리
나린 골짜기
홀로 남은 여인아
오가는 산객들이
그리웁고 사무쳐서
안으로 안으로만
절여오는 흐느낌이
저토록
아무도 몰래
목매이며 꽃 핀다
비껴든 햇살들이
산자락 돌아가고
달빛이 시려오는
세월의 뒤안길에
무서리
나린 골짜기
홀로 남은 여인아
오가는 산객들이
그리웁고 사무쳐서
안으로 안으로만
절여오는 흐느낌이
저토록
아무도 몰래
목매이며 꽃 핀다
추천4
댓글목록
박란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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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정한이 생기는 것같습니다.꽃과꽃처럼 아름다운 이에게 가는 길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조용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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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님 등단 축하 드리며 앞으로 경남지부의 회원으로 눈부신 활동 기대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배상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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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조 한 수에 특급수를 마신 것처럼 영혼이 맑아집니다.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조연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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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줍은듯 고개내민 보춘화의 아름다움이 보이는듯 합니다.
저역시 난을 기르는 사람 입니다만
이처럼 보춘화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글은 처음 접해 봅니다.
숨은듯 나타내려함 없이 고결하고 순박한 꽃을 피워내는 보춘화....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