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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에 핀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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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08회 작성일 2006-03-27 15:41

본문

아스팔트에 핀 민들레 

 

                      목원진
 
 

깨어진  틈 바퀴 아스팔트 모퉁이에 
 
부끄러운 뜻  노란 얼굴 피었네
 
머리 위를 굴러가고 자전거가,
 
강아지도 밟고 산보중의  아저씨도,
 
 

한때 쓰러졌다 
 
다시 일어서는 너의 줄기찬 힘은 
 
어디서 누구에게 힘입었느냐?
 
바이불에 백합의 비유는 쓰여 있으나
 
 

너와 같이 짓밟히고 억눌려 살아남는
 
힘찬 모습을 거들떠 주는 이 적구나 
 
물주는 이 없고 거름도 없는데 푸른 잎 자랑하고
 
뜯기고 꺽이면서 다시 피어 꽃씨를 품어있다.
 
 

수많은 꼬마 낙하산에 씨앗을 매달았네
 
서녘 하늘 건너온 
 
바람결에 휘날리어 낙하산 타고 
 
새천지를 찾아 여행하려는구나.
 
 

어느 집 울타리 넘고 
 
정원에 낙하하면 
 
너를 잡초라 빼어 버리겠다. 
 
다른 너의 형제는
 
 

아무도 없는 곳에 뿌리 하면 
 
그는 야 활개 피고 잘아 나리라 
 
씨달린 낙하산 줄기  불고 있다 나 지금
 
너의 형제들의 안녕을 빌면서.,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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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들레  홀씨가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를 하나 봅니다.
민들레,  인간이  배울점이  많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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