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풍란 박 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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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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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
풍란 박 영실
빈곳에도 향기가 배어 있다
비어 있다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건 아니다
채워 넣기 위한 공간이기에
언젠간 그 안의
참다운 아름다움을 넣기 위해
잠시 비워 있는 것뿐이다
그 손이 비록
거친 밭 이여도
일구어내는 농부의 힘겨운 땀
바람이 살며시
미소를 먹고 웃는다.
빈손
늘 채워 넣는 게 있어도
비어두는 일이 있다
그건 떠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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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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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늘 채워 넣는 게 있어도
비어두는 일이 있다
그건 떠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쉬었다 갑니다.
좋은 주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