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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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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80회 작성일 2006-03-13 05:40

본문




 
안개꽃
 
 
     우영애
  
    
혼자는 소심하고 슬퍼도 
여럿이 함께면 곱고 환히
행복해지는 꽃

안개처럼
가물가물 보시시한 꽃너울로 
아릿한 꿈도 사랑도 달큰케하는 
 
자욱이 어우러진 
안개 베일로 
막연한 그리움을 끌어 모으는 꽃  

스멀스멀 
설렘으로 다가오고 
애잔한 옛추억을 그렁그렁 불러내는 

아, 
우리사랑 처음 만날때
아물아물 꽃구름 같던 마음 
너와 닮았어

살그머니 감추고 싶은 
그래도, 
살며시 보이고 싶던 
수줍은 사랑이 하얀 베일처럼 피고 있었지

가릴듯가릴듯 보일듯보일듯
그 마음이  
꼭! 너와 닮았어,
너 
와
같
았
어.


2005, 11.1.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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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꽃 -  님의 시처럼,  자욱히 어우러진 안개 베일로 그리움 끌어 모우고
 감추고  싶은,  그래도 보이고 싶은 사랑  수줍게  피워 올리는  애수의  꽃!
 그  섬세한  詩情에  한참을  머뭅니다.  우 시인님,  강령  건필 하소서.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꽃 .. 오늘 아침엔 눈이 참 많이 오네요. 떡눈처럼 오다가 갑자기 안개꽃처럼 변해 허공이 수백송이 그리움으로 변해 버리네요. 그리운 이의 마음 변화에 애써 안개꽃러럼 아름답게 승화 시키는 시인님의 글에 머물렀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보일듯 말듯 수줍음 가득 머금은 안개꽃이요
가늘가늘 하면서 애처러움에 사랑을 끌어 안은 안개꽃
시인님의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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