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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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11회 작성일 2006-01-17 17:21본문
글/전 온
머-언 동편에서
밀려오는
시간의 源流
기억을 들쑤시며 요동친다.
어둠으로부터
저항이 거세고
육신의 게으름으로 짐짓 외면하면
어디까지가 영역이고
耕作의 地境인가
收穫 없는 노고에 영혼은 피곤하고
덕지덕지 傷痕으로 얼룩진
悔恨의 아픔으로 통증이 일어
여행자의 발길은 경황이 없다.
줄 끊어진 輦이 되어
허공을 맴돈다.
어지럽다
그만, 내려야겠다.
누가, 나 좀 잡아줘
절규하는 영혼
신앙처럼 간직했던 용기마저
산산이 부서져
미궁으로 사라지면
폐허가 된 격전지
흩어진 시신을 수습할 때
영혼은 땀에 절어
슬며시 일어나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호흡을 시작한다.
사는 거야
그래, 사는 거야
밤이 깊으면 새벽이 이르고
어둠은 이제 물러가지 않는가.
눈을 뜨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태양은 떠오르고
새 옷을 입고
숨을 크게 쉬며
사는 거야.
밤이 날마다 오는 것처럼
새벽은 오는 거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수확 없는 노고에 영혼이 피곤하고 신앙처럼 간직했던 용기는 사라져 폐허가 된 격전지, 그러나 땀에 전 영혼은 꿈틀거려 삶은 시작되고 암흑같은 밤은 가고 새로운 아침이 오는거야. 아뭇일도 없었던것 처럼.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예 맞습니다.
그러나 찬란한 새벽으로 와야겠습니다.
전 온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온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방갑습니다
늘 같은 일상에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죠
건안하세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의 명 대사가 생각납니다.
밤에 절망에 휩싸이다가도 아침이 되면
어제의 절망은 어둠이 만들어놓은 감성의 부풀림으로 여겨지며
아무것도 아닌 일로 생각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새벽은 희망을 주기 때문인가봅니다.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혼과의 한판...새벽은 ..새벽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 있기에 사랑으로 어둠을
모두 포용하나 봅니다...어둠속의 절규를 바라보면서......^*^~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새벽의 찬공기가 우리에겐 오히려 삶에대한 긴장감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욕을 불어 넣어 주는 듯...^^*
어제 무슨일이 있었던지 새벽은 우리에게
또다른 희망을 주는듯...^^*
즐감하고 갑니다.
늘 웃음 가득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어떤 고난이나 괴로움도 한 때,
기다리면, 결국 태양은 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