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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55회 작성일 2006-02-06 19:05

본문

정류장

          글/전  온

갈 수 없고
올 수도 없는
부스러기 시간
짐스럽게 걸어놓고

오고 가는 사람 많으나
나는 없고
찾는 이 많으나
반길 이가 없어
그냥 빈자리 그대로인데

스쳐가는 삶의 가장자리
찌들고  손때 묻은
버릴 수 없는
시간이 그곳에 있다

마지막 남은 커피 잔처럼
식은 향기 한 모금
갈증을 달래는 시간
강아지 목줄처럼
삶을 매달고
산책하듯 오늘도 그곳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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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은 한 생애처럼 잠시 정차하여 수많은 인연을 내려놓는 정거장....
그곳에서 우리가 찾는 그 무엇....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 삶의 여정중에 그때의 한순간이 인생의 정류장이 되는듯 싶네요..
다시금 돌이킬 수 도 없는 ,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그 정류장을
오늘도 물끄러미 스쳐 지나가고 있네요 ....되새기고 갑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적지를 알고 떠나는 인생의 정류장이 있다면 ...
좀더 삶이 더 쉽고도 분명하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음 ~
멋지십니다
그러므로 인하여
빨리 갈증을 달래시길바랍니다
영원히 꿈을 주는 정거장으로....
건필하세요  전온시인님!!!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시인님! 그 많은 정거장에 애환을 가지고 계시다니?  저는 시외버스터미널만해도 벅찬데....하여간 대단한 산책을 하고계십니다. 저는 설워 웃다 그저 우는데...ㅎㅎㅎ.....시인님 언제 시인통신에서 한번만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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