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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이는 논길에 봄이 노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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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26회 작성일 2006-02-20 10:13

본문

바람이 이는 논길에 봄이 노래 한다

메마른 가지 바람이 일고
삭정이 뚝뚝 부러지던 그 긴 겨울
얼어붙은 밭둑 넘어 누렇게 말라붙은
쑥대 에도 봄이 고개 쳐들면
논배미 샛길 깊게 뿌리 밖아 놓고
이리 저리 나불대던 갈대에도 새순이
기지개를 펴겠지.

긴긴밤 동내 사랑방 마실 가던 농부의
발길도 뜸해지고
밭이랑 논이랑 두럭치고 쟁기질에
손발이 금이 가고 겨우내 풀린 옹이
다시 잡히어도
객지 나간 자식 놈
쌀이며, 콩이며, 참깨, 퍼줄 생각에
구부러지는 육신 펴보지도 못하는
봄이 오리라.

개구리 울고 소쩍새 노래하는 둑 지나
신작로 꼬맹이들 학교 가는 소리에
힘이 나는 농부의 주름에도
활력의 나날 웃음 피워 물어 기쁨 넘치는
봄이 오겠지.

오늘 가고 내일 오면
꽃피는 봄날 진달래 화전 붙여
새참 농주 한잔
맑디맑은 농부의 땀방울에 웃음 핀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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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저기 봄이 오는 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가장 먼저 우리 시인님들 가슴에서
봄내음이 훨훨 날아가는군요.
봄바람에 흠뻑 빠져 봅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노래하는 시들이 많군요. ^^
농촌에서 요즘도 진달래꽂 화전 붙여 먹나요?
그런 풍경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잘 봤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부님들의 아픔이 큰 작금의 세태입니다.
노인분만 농촌을 지키는 현실과 쌀개방 이중고,
도시인들이 찾아갈 만한 고향이 있다는 안도에 고마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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