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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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전 온
고만한 머리들 맞대고
한 바리에 묶이어
농부의 소망 담은
땀방울 묻혀
도시로 떠난다.
도시 모퉁이
아스팔트 위
숨 돌릴 여유 없이 갈 길을 찾고
쓰레기 값에 팔리기 싫어
쓰레기가 되고
소망은 하늘로 흩어져
농민마저 쓰레기가 된다.
농민의 대변자
쓰레기 만들지 않으려
김치를 수입 한다
기생충 알은 덤으로 얻고
희색이 만연하다
이 땅엔 누가 사는가.
쓰레기 값에
이 땅을 지켜야 한다면
農者天下之大本이
정말,
웃기는 얘기로구나.
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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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온 시인님의 농촌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절절하군요.
저도 농사짓고 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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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도 이렇게 농촌을 염려하고 아파하시는 분이 게시는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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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전 온 시인님 詩 마음에 쏙 와 닿네요,
좋습니다. 농민을 생각하시는 시심,
저는 가끔 불려나가 여의도에서 집회에도 참석했어요.
대가로 시원한 물 대포가 배추밭에 물 뿌려야 될텐데, 농민들 가슴에다
뿌리더군요 거참 이상한 세상이네요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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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되어야할 농업정책, 땅과 더불어 사는 백성에게 희망이 있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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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농민들 가슴아픈이야기입니다. 이번 폭설로 피해가 큰데..
쌀개방 농민들은 참으로 어찌해야 좋을지...
답답한 시국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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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군요.
2,3차 산업에 밀리고 있는 우리 농민들의 슬픔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큰 일입니다. ^^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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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갑선 시인님의 글과 전 온 시인님의 글로하여...그리고 시래기를 보며 느낀 나의 마음이 모두 한 마음 인 듯 합니다....한숨으로 뵙고 갑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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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한해를 수확의 기쁨을 보려 허리 휘어가며 일하건만,
늘 돌아오는 것이라곤 기쁨의 웃음보다 허탈하게 허리띠 졸라맬 일들이니.
오호~통재라!
시인님의 글을 뵈오니 더욱 답답한 가슴입니다.
어서 빨리 모두가 웃으며 잘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황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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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농촌에서 장사를 하지만 텃밭은 직접 가꾸어 농사를 짓지요. 우리 농민들이 웃고 살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농민이 항상 희생되어야 편안해지는 사회...문제있지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땅 과 더불어사는 농민에게 사랑을 주시는 전온 시인님 건안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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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인님..!! 실감합니다...250포기 김장 했습니다...!!!